빈집에 찾아오려니 로그인을 다시 하란다.

아이디도 패스워드도 또 잊어버려서 재설정을 하고 겨우 들어왔다.

완전히 남의 집이다.

 

누리집은 그렇다고 해도, 지난 칠월에 또 이사를 한 이야기는 해 두어야 앞뒤 맥락이 맞겠다.

이사하지 않고 계약이 자동으로 연장되기를 바랐고, 집주인도 그럴 것처럼 하더니 갑자기 집을 비워달라니 별수 없었다.

이사를 하고 보니 동과 동(棟) 사이로 삼각산이 보인다.

주능선과 의상능선 응봉능선 들이 겹쳐서 북한산 전체가 하나의 마루금처럼 보인다.

어느 놀이 고운 아침에 찍었다.

 

또 오랜만에 왔으니 음악 한 꼭지 올려놓는다.

'꽃피는 봄이 오면'이던가, 아주 오래 전에 봤던 우리 영화의 OST다.

내게 봄날은 언제였지?

 

 

 

 

 

 

Spring in my heart

 

Spring in my heart.mp3
6.24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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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짝하지 않고 집안에만 박혀 있으니 '새 사진'이 없다.

우연히 1990년대의 볼쇼이합창단 음반을 우연히 만났다.

그들이 우리말로 부르는 찬양인데, 우리말 발음이 어찌나 정확한지 모르겠다.

얼마나 연습을 했을까, 뜻도 잘 모를 가사를 외느라고 또 얼마나 고생했을까 짐작하기도 버거울 정도다.

열세 곡이 들어있는 음반을 요즘 하루에 한바탕 이상 꼭 듣고 있다.

묵은 사진과 해묵은 음원, 썩 어울리는 조합이지 싶기는 한데, 어디까지나 내 생각일 것이고.

어쨌든, 사진은 캐나다 쪽에서 본 나이아가라 중 말발굽이 아닌 폭포이고

음원은 위의 음반 중의 한 곡, H.R.에반스의 "축복"이다.

모든 이에게 축복 있으라!

 

 

 

 

 

 
H.R.에반스의 "축복"

 

 

02. 축복.mp3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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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진항에 갔다가

묵호 처남집에 들렀을 때 사랑초 화분을 줘서 가지고 왔는데

먼 길 이사를 와서도 몸살 하지 않고 예쁜 꽃을 피웠다.

꽃들의 나고 꽃 피움을 보노라면

때로는 사람의 한살이가 참 속절없다는 생각을 하게 될 때가 많다.

어줍잖은 사진이 그 꽃의 아름다움을 십분 드러내지 못한 게

참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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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의 설산 풍경을 하나 더 올려본다.

떡시루 같은 저 웅장한 산맥이 온통 바다에서 올라왔다는 것에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인간이란 얼마나 왜소하고 보잘것없는 존재인지!

 

전에도 한 번 올린 적 있는 바흐의 "Air"를 기타 버전으로 다시 올려놓는다

기타 소리가 새삼스럽다.

 

 

 

 

Bach, "Air" (guitar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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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랜만에 블로그를 찾아왔더니 로그인이 안 된다.

다음을 통해 들어오는 서비스가 중단되었다는군. 어찌어찌 다시 인증을 받아 로그인을 했다.

하고 싶은 말, 해야할 말은 여전히 열없지만

몇 자 끄적이며 그 동안 이 블로그에 진 더케나 털어내려고 한다.

 

지난달 아내와 아들과 함께 캐나다 여행을 했다.

아내는, 이제 여유가 없을 테니 마지막 여행이라고 몇 번이고 다짐을 놓았지만,

그런 여유보다도 그미의 건강이 더 큰 이유 아닐까?

시나브로 시야視野를 잃어가는 아내가 참 안타깝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어 슬프다.

각설, 로키산맥 어디쯤 빙하를 보러가는 길에서 만난 설산雪山 풍경이다.

 

 

 

 

 

 

 

송창식의 "좋아요"
(플레이 버튼을 누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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