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에 찾아오려니 로그인을 다시 하란다.

아이디도 패스워드도 또 잊어버려서 재설정을 하고 겨우 들어왔다.

완전히 남의 집이다.

 

누리집은 그렇다고 해도, 지난 칠월에 또 이사를 한 이야기는 해 두어야 앞뒤 맥락이 맞겠다.

이사하지 않고 계약이 자동으로 연장되기를 바랐고, 집주인도 그럴 것처럼 하더니 갑자기 집을 비워달라니 별수 없었다.

이사를 하고 보니 동과 동(棟) 사이로 삼각산이 보인다.

주능선과 의상능선 응봉능선 들이 겹쳐서 북한산 전체가 하나의 마루금처럼 보인다.

어느 놀이 고운 아침에 찍었다.

 

또 오랜만에 왔으니 음악 한 꼭지 올려놓는다.

'꽃피는 봄이 오면'이던가, 아주 오래 전에 봤던 우리 영화의 OST다.

내게 봄날은 언제였지?

 

 

 

 

 

 

Spring in my heart

 

Spring in my heart.mp3
6.24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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