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가 지났다.
아직 덥지만, 곧 가을이 올 것이다.
그분이 정하신, 자연의 엄정한 순환이다.

아내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BrahmsQuintetForClarinetAndStringsInBminorOp115.m3u

 

 

 

 

 

 

 

 

흐리다.
비는 오지 않는다.
비를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 꽃과 나무들, 숲들, 들판의 곡식들의 기다림은
아랫녘에서 더 이상 올라오지 않는 장마전선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비가 오지 않는다.
흐리지나 말지.

 

 

 

 

 

백건우 plays Gabriel Faure

*

1. Trois Romances sans paroles, Op.17 - 3. Andante moderato  2:45
2. Nocturne No.1 in E flat, Op.33, No.1  8:47
3. Nocturne No.3 in A flat, Op.33, No.3  4:33
4. Impromptu No.2 in F minor, Op.31  3:42
5. Nocturne No.6 in D flat, Op.63  9:36

 

 

KunWooPaikPlaysGabrielFaure.m3u

 

 

 

 

 

 

 

 

퍽 쓸쓸하다.

 

 

 

 

HandelKeyboardSuiteNo3inDminorHWV428.asx

 

 

 

 

 

 

 

 

그날, 흐리고 비가 왔었다.

 

 

 

 

 

MichaelHoppeThePoet-RomancesForCello.as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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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첼로라는 예명을 쓰는 첼리스트가 있다.
그의 본명은 누구누군데, 굳이 밝혀 말하고 싶지는 않다.
그가 누구든 가끔 꺼내 들으면 족할 몇 개의 소품을 여기 올려두고 들으려 한다.
나 혼자 아는 공간이니 누가 시비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하지만
혹 언짢으신 분이 있으면 알려 주시면 좋겠다.

여름이다.

 

 

 

 

 

 



 

Moonlight
Spring Serenade
Valse Triste No.3
Moon Dance

 

 

 

 

WolhaCello.as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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