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매님의 사진입니다. 11년 전에 찍으셨다고 하네요.

 

Tchaikovsky, 《The Seasons》 Op. 37b
X. October 〈Autumn Song〉

Evgeni Koroliov, pianoforte
rec., 1992



시월이 가기 전에 꼭 들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지난주에 예순을 막 넘긴 이종 동생이 떠나갔다.
그의 형제들 중에 막내였는데, 한 주 전에는 그의 장형이 앞서 가더니
순서를 무지르고 막내가 그 뒤를 따라 가버렸다.
흔한, 가는 데 순서 있느냐는 그런 따위의 이야기가 아니라
 참 속절없다는 생각을 여러 날 곱씹고 있다.
날이 흐리다.


 

https://youtu.be/P6kVAxvRTxw


소설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축하할 일이지요. 축하합니다.

그런데요, 벌써
역사왜곡의 글로 자격도 없는 수상을 했다고,

중국 사람이 받았어야 했다고, 시비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가 점점 무서운 나라가 되어가는 것만 같아 씁쓸합니다.

한강이 스스로 노래를 만들어
어떤 책의 부록으로 음반을 내기도 했다고 하는데
그중의 한 곡을 들어봅니다.

"햇빛이면 돼"


(혹시라도 거푸 듣기 원하시는 분이 계시면, 영상 위에서 마우스 오른쪽을 클릭 하셔서 '연속재생'에 체크하시면 됩니다)

블로그 이웃이신 '삼매'님의 사진입니다.


Timirho, 〈섬〉

1인 프로젝트 밴드 '티미르호'의 앨범 《Timirho》 열두 번째 곡

작곡 · piano, 김재훈 / recorder, 이정국 / guitar, 박승원
release, 2009



섬, 하면 / 가고 싶지만

섬에 가면 / 섬을 볼 수가 없다


안도현 詩, 〈섬〉 부분


 

섬-timirho.mp3
8.03MB

 

Giulio Regondi, Nocturne 〈Reverie〉 Op.19

Alberto Mesirca, guitar
release, 2014




너를 갖고 싶다며 다가왔고
나를 찾고 싶다며 떠나갔네


하상욱 시집, 시 읽는 밤 중에서


블로그 이웃 '삼매'님의 사진, 사용을 허락 받았습니다. 영천댐에서 찍으신 것 중의 하나입니다.


김연준, 〈비가(悲歌, Elegie)〉 ─ cello ver.

Mischa Maisky, cello
Daria Hovora, pianoforte
release, 2021



삼십 도를 훨씬 웃돌던 기온이
갑작스럽게 곤두박질을 쳤습니다.
아침에 으스스한 기운에 눈을 떠서 확인하니 십육 도.
이기, 미치~ㅆ나 싶기까지 했습니다.
감기 조심하시이소.

서양 첼리스트가 연주하는 우리 가곡 한 곡 듣습니다.
가을이 온 기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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