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왔다,고 말하지도 못했는데
코스모스가 하마 지기도 하네요.
계절은 참 냉정합니다.

(2015.09.06 하늘공원)

 

 

 



 


[Domenico Zipoli, Adagio for Oboe, Cello, Organ and Strings]

 

 

 

 

 

 

 

아무 생각 없이 잔디에 자리 깔고 누워 한숨 잠들고 싶은 날 있다.
오늘이 그렇다.

 

 

 

 

 


Dvorak, Slient Woods, Op.68 No.5

 

 

 

 

 

 

무릇이 예쁘게 피어있던 그 길의 땡볕이 곧 그리워질 것이다.
오늘은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오고 바람이 분다.
이 비 그치면, 가을이 성큼 다가오겠지.

 

 

 

 

 

 

 

recorder, Michala Petri 

 

BachSonataForRecorder&HarpsichordBWV1035EmajroMichalaPetri.asx

 

 

 

 

 

 

 

처서가 지났다.
아직 덥지만, 곧 가을이 올 것이다.
그분이 정하신, 자연의 엄정한 순환이다.

아내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BrahmsQuintetForClarinetAndStringsInBminorOp115.m3u

 

 

 

 

 

 

 

 

흐리다.
비는 오지 않는다.
비를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 꽃과 나무들, 숲들, 들판의 곡식들의 기다림은
아랫녘에서 더 이상 올라오지 않는 장마전선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비가 오지 않는다.
흐리지나 말지.

 

 

 

 

 

백건우 plays Gabriel Faure

*

1. Trois Romances sans paroles, Op.17 - 3. Andante moderato  2:45
2. Nocturne No.1 in E flat, Op.33, No.1  8:47
3. Nocturne No.3 in A flat, Op.33, No.3  4:33
4. Impromptu No.2 in F minor, Op.31  3:42
5. Nocturne No.6 in D flat, Op.63  9:36

 

 

KunWooPaikPlaysGabrielFaure.m3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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