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 덥다.
아직 춘삼월(음력)이 다 가지 않았는데 그렇다.
엄정한 질서를 벗어나지 않는 계절
그 계절을 지으시고 운위하시는 이
두려운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야 한다.

베토벤 시절의 빈 거리에 흔히 들리던 가락이라 해서 그런 별명이 생겼다던가.
베토벤의 클라리넷 트리오 '거리의 노래'를 찾아 듣는다.
요즘 서울의 거리에는 어떤 노래가 흔히 들리지?
시위? 차벽(車壁)으로 상징되는 불통(不通)?
상식적인 사람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세상을 꿈꾸는 것은 모자라는 일일까?
기도할 일이다.

 

 

 

 

 

 

 

BeethovenTrioForPianoClarinet&ViolincelloInBbmajorOp11Gassenhauer.asx

 

 

 

 

 

 

'영혼을 치유하는 음악'이라고들 하는 모짜르트의 협주곡 하나를 듣기로 합니다.
치유라는 것은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저저이 다르게 적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이들에겐 이처럼 아름다운 음악으로, 어떤 이들에겐 좋은 그림으로, 또 어떤 이들에겐 또 다른 무엇으로 말이죠.
그리고 깨알 같은 꽃잎에 초점을 맞추며 호흡을 고르는 사진 찍기로도 누릴 수 있지 않을까요?
고단한 삶의 날들을 그렇게 숨고르며 살아가는 것이겠지요.

 

 

 

 

 

MozartViolinConcertoNo3inGmajorK216.asx

 

*  *  *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Violin Concerto No.3 in G major K.216

1st mov. Allegro
2nd mov. Adagio
3rd mov. Rondeau Allegro

*

Itzhak Perlman, violin
Vienna Philharmonic; James Levine, conductor

 

 

 

 

 

 

어버이날입니다.
그냥 조용조용 건반을 짚어가는 이의 손끝을 느껴보고 싶군요.
어머니께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죄송해요, 엄마!"


 

 


 

JeanPhilippeRameau_Nouvelles_suites_de_pieces_de_clavecin.m3u

 

 

 

때때로 이게 뭐지? 싶은 일이나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지? 하는 순간이 있다.
그런 때는 잠시 손을 놓고 이런 음악에 기대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때 무언가를 결정하거나 판단하는 일은 위험하다.
낮은 첼로에 마음을 얹어 두고 가만히 스스로를 들여다 보는 것도 좋겠다.
그리고 생각의 갈피가 명료해 지기를 기다려야 한다.
첼로가 이 몇 곡의 노래를 마치기 전에 내가 찾아졌으면 좋겠다.

 

 

 

 

 

Schubert6FavoriteSongsCelloPlays.as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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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찔레꽃을 따 먹어 본 적 있나요.

나 어릴 때 어머니는 찔레꽃을 따 말려서는 백설기를 찔 때 넣어 먹게 하셨습니다.

그 아릿한 향기와 들척지근한 맛이 그립습니다.

 

 

 

 

 

harmonicas&guitars.as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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