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카메라를 두고 다닌 지는 하마 오래다. 휴대폰으로 담아본 동해

 

Vincenzo Bellini (1801~1835)
Opera Norma(Act 1) Norma's Cavatina Casta Diva〉(trumpet ver.)

Jouko Harjanne(1962~ , the Finnish trumpeter), trumpet
Norwegian Radio Orchestra
Ari Rasilainen, cond.
Rec, 1999



비안개가 자욱했다.
비상등을 켜고 잔뜩 긴장한 차들이 거북이걸음이다.
동해로 내려서니 하늘이 개고 구름이 물러가기 시작한다.
뭐라고 한마디라도 들려줄까 기대했지만 바다는 별 말이 없다.
그렇게… 바다 곁에서 하루를 묵고, 뚫린 터널로 대관령을 지나왔다.
또 하루가 지났다. 바람이 분다.
소녀풍(少女風)이다.
또, 비가 오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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