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졸라의 "망각"이라는 곡이다.
반도네온이나 첼로 연주로 더러 듣곤 했는데, 오늘 우연히 국악 버전의 이 영상을 만나 여러 번 듣고 있다.
아쟁과 피리, 우리의 악기여도 부러 찾지 않으면 들을 기회가 많지 않은 게 사실이다.
아쟁이 첼로보다 더 아리게 가슴을 파고들고, 피리는 반도네온보다 활씬 깊숙하다.
듣기에 좋으면 좋은 음악이라는 것이 선곡을 하는 내 기준이다.
그런데 좋다. 그러면 됐다.

사족이지만, 나는 잊고 싶은 기억이 별로 없다.
음악은 음악으로 들을 뿐이다.



https://youtu.be/4mytcAZj1ys

Astor Piazzolla, "Oblivion" (국악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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