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
잔도(棧道)라고 어려운 한자말로 써놓았는데
천산산맥 오지의 벼랑에 판자 얼기설기 엮어놓은 그런 아슬아슬한 길이 떠올라 생경했습니다.
그냥 '벼랑길' 멋진 우리말이었으면 좋았을 걸.
어쨌거나 붐벼서 떠밀려 다니지 않을 평일이면 그저 산책하기 좋을 만하다 싶었습니다.
철원평야가 모내기철이어서 강물이 흙탕물이었는데, 6월 초까지는 내내 그렇다고.

콜니드라이를 무지막지하게 좋아하던 분이 있었지요.
저 밑바닥을 훑어내리는 첼로가 좋아서,라고 하셨던가요.
오늘은 리차드 용재 오닐의 비올라로 들어보려고 합니다.
그의 출생과 입양과 그런 환경을 비추어볼 필요는 바이 없는데 
그의 이름을 듣는 것만으로도 그런 따위의 배경이 펼쳐지는 것은 참 어처구니없는 편견이겠지요.
'신神의 날'이라고도 하는 유대교의 성가를 바탕으로 한 곡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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