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호 작사, 최창권 작곡, 최희준 노래 〈길 잃은 철새〉
신세기레코드사
release, 1965
♧
TBC 라디오 연속극 〈특호실 여자 손님〉의 주제가였다는데, 거기에 대한 기억은 없다.
아마도, 시골이어서 동양방송을 들을 수 없었던 까닭일 거라고 짐작한다.
유선방송 스피커에 귀를 대고 〈하숙생〉이라는 연속극을 열심히 듣던 일은 생각난다.
집안에서 다 들리라고 대청마루 끝에 스피커를 매달아 놓아서, 겨울에는 몹시 추웠는데도….
라디오 연속극의 내용은 감감하게 잊혔는데, 갑자기 최희준이 떠올랐다.
인생은 나그네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ㅎ~ 지금 내 꼴이 신파다.
여하튼, 한때 즐겨 부르던 이 노래 〈길 잃은 철새 〉의 가사는 이렇다.
1.
무슨 사연이 있겠지, 무슨 까닭이 있겠지
돌아가지 않는 길잃은 철새
밤은 깊어서 낙엽은 쌓이는데
밤은 깊어서 낙엽은 쌓이는데
흐는끼는 소리만, 흐느끼는 소리만
2.
홀로 살고파 왔을까, 홀로 울고파 왔을까
돌아 가지 않는 길 잃은 철새
가을은 가고 겨울은 왔는데도
가을은 가고 겨울은 왔는데도
한숨짓는 소리만, 한숨짓는 소리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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