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렬, 〈섬집 아기〉
비올리스트 용재오닐의 앨범 《My Way》 중에서
Richard YongJae O`Neill, viola
release, 2013
♧
그 별빛을 잊지 못하듯
그래요
맑은 별 쏟아 내리던 뜨락에서 마주잡은 그대의 따스한 손길
그 저녁 별빛을 잊지 못하듯
이파리보다 서둘러 피어나는 백목련
꽃잎처럼 출렁이던 부끄러운 그대의 볼그레한 홍조(紅潮)
그 아침노을을 잊지 못하듯
잊을 수 없는
보고 싶은 얼굴 얼굴 다 모아
괜찮다 괜찮다, 산(山)처럼 한(恨)을 덮으시고
영원을 향하여 떠나가신
어머니, 나의 어머니
(19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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