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매님의 창선도 사진입니다.


이흥렬, 〈섬집 아기〉
비올리스트 용재오닐의 앨범 《My Way》 중에서

Richard YongJae O`Neill, viola
release, 2013




그 별빛을 잊지 못하듯


그래요
맑은 별 쏟아 내리던 뜨락에서 마주잡은 그대의 따스한 손길
그 저녁 별빛을 잊지 못하듯

이파리보다 서둘러 피어나는 백목련
꽃잎처럼 출렁이던 부끄러운 그대의 볼그레한 홍조(紅潮)
그 아침노을을 잊지 못하듯

잊을 수 없는

보고 싶은 얼굴 얼굴 다 모아
괜찮다 괜찮다, 산(山)처럼 한(恨)을 덮으시고
영원을 향하여 떠나가신

어머니, 나의 어머니


(1990)

06._이흥렬:_섬집아기[1].mp3
2.67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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